수유리 우동집에서 쫄면.그리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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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조리 식품, 음식 리뷰

수유리 우동집에서 쫄면.그리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솔직후기.

정말 간만에 영화를 봤다.

원래 오랫동안 영화관에 죽치고 앉아서 영화 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진짜 진짜 오랜만에 대한민국에서 천만 관객이 넘었다고 하는 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을 나 혼자 봤다.

장작 시간은 3시간.
견뎌낼 수 있을까.

와.. 결론은 역시 한번 봤을 때 아니었던 영화는 다시 보는 게 아니었다.

정말 드럽게 재미없었다.

모두가 예스라고 하는 영화도 나한테 아니었으면 절대 보는 게 아니었는데.

2015년에 우리나라 배우 수현이 나왔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그것도 다른 사람들은 열광했지만 난 그저 그랬다. 머야 왜지.. 이정도

어벤져스 엔드 게임 역시..
액션씬이나 이런 건 엄청 잘 만든 건 알겠는데 굳이 이 영화를 3시간씩이나... 내용이 엄청나게 늘어진다.



평일이라 관객이 거의 없었는데, 극장 안에 나포함 10명 남짓.

근데 그마저 있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들락날락하고 그 와중에 앞에 앉은 아저씨도 핸드폰을 계속 봐서 그 불빛 때문에 더 집중이 안 됐던 걸 수도.

러닝타임이 두시간 정도만 됐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중간에 늘어지고 지겨운 부분이 너무 많다.

마지막 결말에서도 나름대로 반전이 있는데 그것조차도 서론이 너무 길다.

알겠으니 이제 좀 끝내주겠니 하며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세시간 동안이나 허리며 엉덩이도 아팠고 화장실 가고 싶은 것도 참으며 봤는데.

결론은 나한테는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끝나고 나서 평점을 한번 찾아봤다.
역시 다 극찬하는 사람들.. 와
난 정말 인싸가 될 수 없는 건가.

예전에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과학영화라며 천만 관객이 넘었었고 본 사람들이 다 찬양하고 마치 재미없다는 사람들은 무식하고 머리가 딸린다는 식으로 취급받았던 그 영화.

난 그 영화를 보면서도 머 어쩌라고.

저게 재밌어? 내용을 이해했어. 근데 재밌냐고? 진짜? 정말? 진심? 묻고싶었다.
사실 이 영화가 나한테는 너무 재미없었기 때문에 오로지 주관적인 내 의견이고 그 영화가 진심으로 재밌다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근거하여 중력이 강한 곳은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고 해 지구의 7년은 행성의 1시간이다.

딸이 블랙홀을 통해 아버지의 메시지를 전달받고 중력방정식을 해결하고 유레카라고 외치는데.. 그때 막 극장 안에 사람들의 작은 탄성 소리.
나는 보면서 머 어쩌라고.

과학 공부를 하기 좋은 영화일 테지만 나한테는 재미가 1도 없었다.

어벤져스 엔드 게임도 나한테는 진짜 완전 별로였던 영화.
시간만 버리고 그냥 짜증 난다.

돌아오는 길에 수유리 우동집에 들려서 쫄면을 먹었다.


쫄깃한 면발. 매콤새콤달콤 양념이 아주 맛있다.

면발이 그 탄성 있는 젤리 같은 쫄면 면발이 아니라 굵은데 쫀득한 칼국수 면발이다.

네가 훨씬 낫다 정말.

장작 세시간이나 넘게 버린 아까운 내 시간이여.

집에 오는 길에 사 온 아이스크림들도 한 번에 뚝딱.

영화관에서 3시간 동안 고문 아닌 고문을 당한 나에 대한 보상.

오늘의 결론. 남들이 다 재밌다는 영화도 내가 재미없으면 아닌 거다.

남들의 의견에 휘둘리지 말자. 속지 말자 . 

어벤져스 시리즈를 내생에 다시 볼 일은 없다.

엔드게임 디엔드.

아듀~!!